춘제를 맞아 중국 우한에서 대만으로 온 50대 대만 남성이 우한폐렴 의심증상이 있었음에도 해열제를 먹고 버티다 뒤늦게 감염확진을 받게 되었다. 대만 정부는 이 남성에게 30만 대만달러, 우리 돈으로 약 1,2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.
이 남성은 지난 21일 대만 남부의 가오슝 공항으로 입국했으며 그 다음 날인 22일에는 가오슝시 링야구에 위치한 댄스클럽을 방문해서 두 시간가량 머물렀다. 물론 마스크는 하지 않은채로 말이다.
(안타깝게도 현재 댄스클럽의 한 종업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)
계속해서 열이 내리지 않자 뒤늦게 병원을 찾은 이 남성은 24일에야 확진판정을 받게 되었다. 대만 정부는 25일 이 남성에게 '감염통제법 위반 혐의'로 벌금을 부과했다.
현재까지 그와 접촉한 사람은 약 8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, 가오슝의 지하철을 이용했기 때문에 간접 접촉자는 사실상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.
한편 대만에서는 5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.
대만 중부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우한에서 돌아온 지 5일만인 25일 의심증상을 보였고 27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다.
대만 정부는 우한을 탈출한 우한 시민 5백 만명 중에 약 7천 명이 대만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.
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감염자가 있을지는 아직 누구도 알지 못한다.
대만도 이미 뚫렸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.
외출시 마스크는 필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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