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에 많은 이들이 티스토리를 떠났다고 한다.
물론 이것 또한 여론몰이의 나쁜 결과물일 수도 있겠지만
예전의 초대장 발부 형식에서 벗어나서 누구나(나 같은) 블로그 개설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 주었다는 것이
거대한 대항마 네~~를 향하여 정식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보기보다는
이 어려운 난국을 어떻게든 타계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고육지책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.
그 덕분에 나 같은 무지랭이도 티스토리에 무혈입성하는 영광의 나날을 맛보고는 있지만.......
나도 한때는 다음으로 모든 걸 해결하던 시절이 있었다.
그런데 이번에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다음에 손을 내미는 순간.....
내 오랜 다음 아이디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나는 아직도 모른다...
내 예전 다음 아이디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건지......
아이디 찾기를 해봐도 글렀고.....
심지어 내 이름과 생일로 검색을 해봐도 아무것도 건져 올린 게 없다.
나는 그렇게 철저히 다음으로부터 매장된 것이다.
물론 그 오랜 시간동안 등 돌리고 있었던 내 편협된 시각도 손가락질 받아 마땅하겠지만
그렇다고 이렇게 모질게 내팽개친 그들의 좁은 배알도 그리 박수받을 만하지는 않아 보인다.
암튼 나는 또 다시 이렇게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.
이제 내게는 새로운 레지스탕스의 삶이 시작되었고 말이다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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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간은 예상을 하고 호흡을 가다듬었지만
역시 상대는 강하다...................
그들의 제 식구 감싸기 행보는 쓰나미처럼 큰 너울로 주변을 삼키고 있다.
꽤 쎄다.........
블로그를 열었지만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발걸음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.
이건 단순히 컨텐츠의 문제가 아니다.
블로그라는 건 랜덤 기능이 있어서 한나절 할 일 없는 나그네가 그냥 지나가는 발걸음에 채이기라도 하는 것이겠거늘.......
오늘 이 밤에도 또 다시 나는 고민에 휩싸인다.
세 개나 열어놓은 내 엣 친구에게 뒷통수 긁으며 참회의 이모티콘을 날려야 하는건지.....
이 길의 끝에는 반드시 광고를 통한 소정의 위로금을 발밑에 깐 파워블로거의 영예로운 삶이 선물처럼 주어질 것인지......
컨텐츠 딸리는 나는 오늘도 이 갈림길에 서서
내 얄팍한 인생의 무게에 씁쓸한 웃음을 최대한 예의깊게 나누어본다..............
나쁜 네이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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